26일 광주 YMCA서 연극전태일 광주공연추진위원회 출범
추진위 슬로건 '1970 전태일, 2021 광주와 만나다' 내갈어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추진을 위한 추진위위원회(이하 ‘광주연극추진위’) 가 출범했다.

추진위는 26일 광주 금남로 와이엠시에이에서 '1970 전태일, 2021 광주와 만나다' 슬로건을 내걸고 광주 시민과 함께 노동, 시민, 사회, 정당 등 33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출범식을 개최했다.

ⓒ예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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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전태일'은 열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정성이 모여 ‘2020연극 전태일 – 네 이름은 무엇이냐’라는 이름으로 제작되어 작년 코로나19임에도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었고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은바 있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도 연극 전태일 공연을 지속하자는 요청에 힘입어,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지친 노동자, 시민, 청소년에게 위안을 주고 침체된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 넣고자 연극 전태일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연극 전태일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총 9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지역도 기관 또는 단체의 초청을 통해 연극이 이루어지는 반면 광주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광주의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십시일반 연극 초청비를 마련하여 공연을 유치하고자 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정향자 연극 전태일 광주공동추진위원장(노동실업광주센터 대표)은 인사말에서 "1970년의 전태일이 2021년의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되살아 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연극을 통해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전태일 정신이 환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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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극 전태일에 출연하는 장도국, 최준영, 김도윤 배우가 최근 발생한 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인 홍정운 군의 이야기를 전태일의 일기와 함께 낭독극을 진행했다. 

또 복수노조로 인하여 노조탄압이 행해지고 있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대양판지지회 윤상한 지회장의 이야기와 2020년 5월 하남산단의 조선우드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고 김재순 청년노동자의 유가족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다.

김설 광주연극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전태일의 죽음은 5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 주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2021년에도 여전히 수 많은 전태일이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수의 홍정운군과 같이 구의역 김군, 제주도의 이민호군 등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일회용품처럼 쓰이는 비극적인 현실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광주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요청했다.

연극 전태일 광주공연은 오는 12월 13일(월), 14(화) 양일간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진행되며 26일 출범식 이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관람연령은 10세 이상으로 티켓은 전좌석 2만원이다. 문의 및 예매는 062-225-0501과 bit.ly/광주연극전태일을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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