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의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일갈’-
진화위 위원장에 전두환 독재 정권 인권유린 보고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비호’ 발언은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질의하는 이형석 의원.
질의하는 이형석 의원.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진실화해위원회 정근식 위원장에게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5‧18 북한군 개입설 주장한 지만원에 버금가는 발언이며, 히틀러도 유대인 학살 빼면 좋은 정치 했다는 말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5‧18 학살의 원흉 전두환은 지금까지 (광주학살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으며, 최근에도 조비오 신부 사자 명예훼손 소송 중이고 추징금도 미납 상태인 범법자”라면서 “이런 전두환씨를 비호한 윤석열 후보의 역사인식, 가치관, 정치관은 대단히 문제가 많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사건 가운데 전두환 독재 정권 때 발생한 인권유린 사건 등에 대해 행정안전위원회에 보고해달라”고 정근식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윤석열 후보 광주 방문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대선 경선 후보도 경찰이 경호를 하고 있는데, 위험이 예상될 때는 본인에게도 통보하게 돼 있으니 필요시 윤 후보에게 통보해달라”고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촉구했다.

이는 윤 후보측이 광주방문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경찰 차원의 경호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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