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혁신 의제 마련 위한 협치 기구…행정‧시의회‧시민단체 등 49명 구성
신양파크호텔 활용, 전남‧일신방직 부지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등 논의

광주광역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광역시 민관협치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정책제안 의제를 논의했다.

광주광역시 민관협치협의회는 ‘광주광역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시정 혁신 의제를 협치로 풀어나가기 위해 지난 4월15일 출범했다. 행정, 시의회, 시민‧직능단체, 주민자치분야, 일반 시민 등 4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공동의장인 이용섭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민대표인 류한호 공동의장이 진행을 맡아 민관협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 보고, 민관협치 여론수렴단 설문조사 보고, 민관협치협의회 의제 논의, 시 현안사업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분과위원회가 제안한 안건 중 민관협치운영위원회가 두차례 회의를 통해 선정한 ▲신양파크호텔을 유스호스텔로 활용(청소년분과) ▲전남‧일신방직 부지 보존 및 활용방안 가이드라인 마련(문화예술분과) 등 2개 의제를 정책과제로 시에 권고키로 했다.

또한, 이달초 실시한 광주시 민관협치의 방향성 정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민관협치 관련 교육 운영‧확대, 민관 갈등 예방을 위한 소통 강화, 참여 주체 간 권한과 책임 균등 분배 등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는 도시철도2호선 건설,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일자리 모델 등 전국적인 협치 모범 사례가 많다”며 “민관협치협의회에서 논의한 2건의 의제를 포함한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해 정책 방향이나 소통 방식의 문제로 발생하는 갈등을 예방하고 시정의 주요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류한호 (사)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은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민관협치협의회가 민관 협치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원활히 소통하는 논의와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광주시는 민관협치협의회에서 논의할 의제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98명으로 구성된 9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총 77회의 분과회의를 거쳐 의제를 발굴‧논의해 왔다.

이와 함께, 이달 초에는 민관협치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파악하고, 협의회 운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공무원 100명과 시민활동가 200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치 여론수렴단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민선7기 민관협치 실현도는 63.6%, 민선7기 민관협치 우수사례로는 도시철도2호선 건설,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일자리 모델, 장록습지 도심 국가보존습지 지정 등을 꼽았고 92.6%는 민관협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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