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과 미래에셋은 여수 시민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

전남도의회 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은 지난 7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강정희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이상우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여수연대회의)가 공동 주최했으며,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 정금호 교수, 전남도의회 민병대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정희 의원은 ‘경도사업의 진행 경과와 쟁점 진단’에 대해 발제하고 “경도사업 개발계획이 전남도 고시, 광양 경자청 편입 등을 통해 변경되었다.”고 진단하고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계획의 문제점, 전남도 건축경관 공동소위원회 심의결과 미반영, 경도 진입도로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전남도 및 경제자유구역청과 미래에셋 관계자의 토론회 불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상우 여수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미래에셋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지알디벨롭먼트(주)를 통한 수익구조를 진단하고, 미래에셋이 생활형 숙박시설 추진을 중단하고 당초 약속대로 1조 5천억 투자를 통한 관광테마 시설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전남대 정금호 건축디자인학과 교수는 “레지던스란 생활형 숙박시설을 뜻한다”며, 생활형 숙박시설 사업이 여수 경관에 미칠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도시 경관의 공공재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수라는 도시의 방향성을 확립해야 진정한 ‘여수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 내용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여수YMCA 김대희 사무총장은 “전남도의 관광개발이 공공개발에서 민간개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과도한 이익 발생을 제어하고 통제할 전남도의 역할과 책임이 부재했다. 생활형 숙박시설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지역사회가 감사원 감사청구 및 보조금 지원계획 철회 요구 등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희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경도 개발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은 많지만 개발의 반대가 아닌 제대로 된 경도 개발을 해야한다는 의미의 걱정들이다. 이러한 충정이 경도 개발 관계자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면서 “행정당국과 미래에셋이 소통에 나서서 도민들과 시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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