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대안 마련
광주에 맞는 조망관리체계와 조망관리 기준 수립 시급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박미정, 김동찬, 김광란 의원은, 28일 시의회 5층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 ‘무등산 조망을 위한 도심부 높이 관리 방안 연구’용역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임승완 전남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고, 발제는 함인선 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 토론자로는 김동찬 의원, 정윤남 전남대학교 교수, 신정철 광주건축단체연합회 회장, 이경희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 했다.

용역을 제안한 4명의 의원은 “최근 들어 무등산 주변과 원도심 지역의 점단위 개발, 원도심의 흔적과 역사를 파괴하는 초고층 주상복합과 재개발·재건축들이 산발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자연환경과 도시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일조권·조망권 보장을 위해 무등산 주변 건축물의 높이 기준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 했다.

먼저 함인선 총괄건축가는 발제에서 주요 선진도시의 조망권 관리 사례를 폭넓게 언급하고, 광주에 맞는 제도적, 기술적 방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광주 조망관리체계와 조망관리 기준 수립의 시급성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트윈 등의 신기술을 도시공간관리에 도입하자는 의견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각자의 자연자원과 경관자원 및 원도심의 조망권을 강조하고 지키고 있으며, 광주의 무등산 경관 조망권도 우리 시민이 요구하고 누릴 수 있는 중요한 공공자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찬 의원은 “도심부 건축물 높이와 관련해서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극단적인 표현 보다는 모두 함께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며, 무등산과 같은 소중한 자연자원, 문화자원이 도심 건축물과 공간, 역사와 이야기가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도시풍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박미정 의원은 “무등산 조망은 단순히 무등산이라는 실체 하나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이야기, 우리 시민들의 삶을 포괄적으로 은유하는 의미로서, 오늘의 토론을 통해 광주다운 도시경관을 디자인하기 위한 높이 관리 방안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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