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10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
키네틱 LED와 미디어아트로 채운 새로운 심청가

전통 판소리극‘심청가’를 현대적 영상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제작극‘두 개의 눈’이 완성도를 더욱 높여 관객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판소리 미디어극‘두 개의 눈’을 2021 아시아문화주간 대표공연으로 선정, 무대에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ACC는 오는 10월 9·10일 이틀간 예술극장1에서 판소리에 양악기를 더하고 전통에 전자음악을 가미하며 극에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앙코르 공연을 펼치며 관객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두 개의 눈’은 심학규의 삶을 들여다보며 심청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심청전의 중심을‘효’가 아닌 맹인 심학규의‘삶’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눈은 멀었지만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로 탈바꿈시켰다.

판소리에 첨단기술을 결합시킨 영상·조명 등 무대기술은 이 공연에서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소리꾼, 연주자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출연자로서 역할을 한다. 특히 사방으로 움직이며 이동하는 움직이는 발광 다이오드(키네틱 LED)와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무대연출은 공연의 백미다.

한편 ‘두 개의 눈’은 ‘예술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현대판 판소리의 탄생’이라는 수식어를 남기며 지난해 ACC 무대에서 화려하게 등장했다. 한국음악과 동시대 예술의 조화를 담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립극장 여우락(樂) 페스티벌 개막작품으로 선정됐다. 올해 국립극장 첫 투어공연을 시작으로 영상과 공연 콘텐츠 유통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컬쳐 공연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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