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이 박스권 속 장중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시황을 판단함에 있어 단기로는 원달러 환율, 그 배경은 해외 증시, 미국 증시 움직임이 중요하겠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상승시 외국인 투자자의 단기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게 되면서 주가의 조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70원 이상에서는 위험관리, 1160원 아래에서는 비중 확대라는 기준을 제안한다.

주식 시장에는 잔인한 5월에 이어 잔인한 9월이란 말이 있다. 통계적으로 9월은 글로벌 증시와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당장 다음 주 월, 화, 수 3일간 추석 연휴가 평일에 있어서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연휴가 길다보니 해외증시 움직임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긴장을 하며 불안한 연휴를 보낼 바에는 차라리 비중을 줄여서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 단기 강한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치인 테마주와 수소 관련 종목들이다. 계속해서 점검해 드렸지만 정치인 테마주는 인맥과 정책 중에서 단기는 인맥이 강한 움직임이 나와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정책이 유리하다. 여권과 야권의 유력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펼치는 정책들 중에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이나 출산 정책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은 후보를 떠나서 공통적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주 칼럼에서 전달했던 수소 관련 종목들은 수소 발전, 수소 저장, 수소 활용(연료전지, 자동차, 트램, 선박 등)으로 고루 좋은 흐름이 나왔다. 수소 관련 종목은 이제 막 산업이 시작하는 만큼 특정 종목이나 분야에 매몰되지 말고 주기적으로 흐름을 파악하며 길게 투자하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반면 약세 흐름이 나온 섹터로는 게임, 엔터, 화장품, 포털 서비스 관련 종목이 있다. 이중 포털 서비스 대표 회사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반독점 규제 법안 관련하여 포털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규제할 것이 대한 우려로 매도 물량이 나왔다.

회사의 기업 가치 변화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 단기 조정 시 접근은 가능하다. 다만 중국의 정책과 연계하여 주가의 낙폭이 심한 게임, 화장품, 엔터 섹터는 지금은 저점을 기다리면서 반등을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맞겠다.

정리하면, 돌아오는 한 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과 위험 회피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원 달러 환율에 의해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 강한 섹터인 정치 테마는 인맥 보다는 정책에 주목하고 수소 관련 종목은 긴 호흡으로 준비해가자.

조정을 많이 받은 게임, 엔터, 화장품은 저점을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포털 규제 관련 종목은 단기 저점은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정 시 단기 접근은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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