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백신 접종 후 사망한 24세 젊은 교사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었다.
 

전남의 한 24세 초등교사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소장이 썩어가는 질환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청원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지 4일 만에 해당 교사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글을 작성한 고인의 여동생에 따르면 고인은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8월 4일 소화불량을 느껴 소화제를 복용하였으나, 8월 10일 심한 복통으로 인해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CT, 혈액 검사 등을 받은 후 8월 11일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대학병원에서는 기저질환(기무라병) 약을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약 처방 후 퇴원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고인이 8월 12일 또다시 복통을 호소하여 종합병원에서 재차 진료받은 결과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에 다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소장의 절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결국, 고인은 급성 간염, 간 부전, 간 문맥 혈전증, 심장마비, 다발성 장기부전 등 복합적이고 위급한 부작용을 겪다가 9월 3일 사망하였다.

대학병원은 백신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서를 발부했고 유가족은 질병관리본부의 백신 연관성 인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백신을 맞기 전, 고인의 부모님은 백신 접종을 반대했고, 이에 고인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보건교사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염려를 털어놓았으나 교육청과 학교 차원에서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예방 교육, 백신 접종자 인원 보고 등,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껴 접종을 결정했다.

교사들 중에도 백신을 맞지 않고 싶은 교사들이 있지만, 교육청의 관리감독에서 오는 무언의 압박,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위해 매일 건강상태자가진단에 참여하는 등 등교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한 모든 조치를 해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상당수 교사들이 느끼고 있다.

故 황준혁 선생님은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시간이 체육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정부와 교육청의 방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꿈 많던 젊은교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로서 유족들의 마음을 보듬어드리고, 故 황준혁 선생님의 순직 처리 외 가능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조속히 노력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교육부에게 기저질환자 보호대책과 백신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접종으로 인한 이상 반응 및 사망 등에 대한 사안 발생 시 대응방안을 안내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전남 실천교육교사모임, 전남 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에서는 고 황준혁 선생님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였다(https://urang.in/remember/).

선생님을 보내드리는 길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유족분들께 미력하나마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9.8.

전남 실천교육교사모임, 전남 교사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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