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길미술관은 1일부터 10월 4일까지 우제길화백의 가을 정취를 담아낸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 주제는 '색한지가 가을을 부르다' 전시이며, 우제길 화백은 서늘한 가을 초입에 자연의 빛을 잘 나타낼 수 있는 한지를 이용한 오방색의 색면추상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총 15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2011, Light2011-A8, 판넬 위에 색한지, 146.0x90.0cm.
우제길- 2011, Light2011-A8, 판넬 위에 색한지, 146.0x90.0cm. 

코로나19로 지쳐가는 국민들을 위해 우제길 화백은 한지작품으로 따스한 위로를 전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자 인사말을 건넨다.

“ 전통 색한지의 독특한 물성에 매료되어 작품 제작과 전시를 해왔었습니다. 색한지가 갖는 독특한 질감과 색상! 평면으로 가지각색의 새로운 나만의 세계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선조들의 훌륭하신 장인정신을 생각하며 작업했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소중한 전시를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국민 모두가 지치고 힘든 때, 잠시라도 오방색으로 만든 한지작품을 감상하시면서 오복 받으시고 편안한 위로 받기를 소망합니다. ”

이번 전시 작품들은 다양한 색감의 배치로 이루어져 있다. 판넬 위에 천연 색으로 물들어 포개어 있는 한지를 보면, 마치 자연의 소리와 같은 ‘한지 숨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해 둔 듯하다. 인위적으로 칼, 가위 등의 도구로 반듯이 잘라낸 것이 아닌 화백이 물에 묻혀 잘라낸 작업으로 정갈하고 물이 흐르는 듯 표현과 크고 작은 면들의 생생한 대비가 어우러져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1일 수요일에 시작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전시의 마무리는 10월 4일 월요일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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