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암미술관(관장 채종기)은 오는 30일부터 9월 25일까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전 ‘관계하기’ 전을 개최한다.

‘관계하기’ 전은 은암미술관 학예실장 박현일과 조선대학교 박재연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파인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 혁명의 개념적 전시이다. 전시 참여작가로는 박재연, 김월화, 김은지, 서지훈, 장리지엔, 탕지에샤오이다.

‘관계하기’ 전은 “D”Revolution(디자인 혁명)에 관련된 도자의 조형 예술을 21세기 예술의 카테고리인 융합으로 담고자 하였고, 특히 이 융합의 넓은 의미는 파인 아트이며, 영역의 혁명과 행위의 혁명 그리고 표현의 혁명으로 다양한 작품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회화 그리고 영상의 특색있는 전공자들이 모였으며, 각자의 표현 방법과 다양한 예술을 통해 누구나 함께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Midsummer Night_s Dream,  110cm × 60cm × 10cm × 3EA,  Super white, 2021 (디테).
Midsummer Night_s Dream, 110cm × 60cm × 10cm × 3EA, Super white, 2021 (디테).

‘관계하기’ 전은 경계 넘어 관계, 반복으로 관계, 기억으로 관계, 감성으로 관계, 자신과의 관계, 关系(꽌시) ≠ 관계의 6가지 세션으로 세분화시켰다. 이 전시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현대 도예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 증진과 도자 문화의 향유를 확대하고, 공예와 디자인 그리고 예술의 융합으로 도자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및 영역의 혁명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새로운 공예 작품의 담론과 시대에 따른 현대미술의 전통과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형식이 포함된다.

“D”Revolution(디자인 혁명)으로 기획된 202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전인 ‘관계하기’展은 한국 작가 4명과 중국 작가 2명 총 6명이 참여한다.

박재연 작가는 도예가로서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이라는 화두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할 운율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시켰다.

중국 작가인 장리지엔은 인간 내면의 본성을 탐(貪), 노(嗔), 치(癡)라는 주제로 작품을 풀어가고 있다.

중국 작가인 탕지에샤오는 영상으로 인간의 욕망을 동물의 세계로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김월화 작가는 공예를 순수예술로 연계시켜 조형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품의 표현 방법으로는 하얀 점토가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섬세하고 디테일한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김은지 작가는 구의 변형과 선의 반복적 연결로 자아와 타자의 관계, 그 사이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억을 통해 작가의 존재성 표현으로 자신이 스스로 체험한 기억을 작품으로 융합시켰다.

서지훈 작가는 왜곡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인 부드러운 감성을 여리고 순수한 소녀를 통해 도자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관계하기’ 展은 파인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맥락인 문화 정체성과 복합 문화주의의 새로운 이념을 반영한다. 이 전시회는 관객을 주체화하고 능동적인 접근으로 “관객과 예술의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공예전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한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관람 가능한 요일은 월~토요일이며 관람시간은 10시~17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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