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4명의 과학수사 전문인력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등 국내 과학수사 인력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올 하반기에만 경찰청 과학수사 검시조사관 4명을 동시 배출했다. 앞서 대학급 기관 4명, 종합병원 1명, 국립과학수사원 2명, 현장법의학 개원 1명 등 모두 8명의 법의학 인정의를 배출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모두 10명의 과학수사 전문 연구원을 낳기도 했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전문인 양성을 위해 사건 현장 해석, 유전자 분석, 첨단 감정기법 개발 등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있다. 또 광주전남 19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각종 사법 부검 연평균 200건 이상 시행에 학생들의 교육이 동반된다.

뿐만 아니라 DNA 분석을 통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행방불명유가족 확인 사업, 그리고 분기별 유관기관 간담회(포렌식 컨퍼런스), 각종 국제학회 참석 및 발표, 법의 진단 기술 개발 및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고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의학과 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법의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연령 감정 기법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대학원생 주도의 과학수사 감정기법 개발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김형석 주임교수는 “기존에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검시 및 법의 감정 과정을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경험치를 계량화하고 데이터화해서 생명과학기술과 융합한 손상화 해석 및 사인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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