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학교에 대한 기억 그림으로 선보여

광주예고가 오는 8월 학교 이설을 앞두고 19~23일 작품 전시회 ‘안녕?! 광주예고’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조선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오전 10시~오후 5시 관람가능하다.

19일 광주예고에 따르면 광주예고 한국화과 학생 및 교사들이 함께 작품 활동에 참여하며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된 그림에는 학교에 대한 기억, 떠나는 아쉬움, 새로 맞이하는 설렘 등이 잘 표현됐다.

광주예고 작품전ⓒ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예고 ‘안녕?! 광주예고’ 작품전.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예고는 1983년 전통미술학과(한국화과), 국악과 등 2개 학과로 개교해 현재까지 38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공립예술고등학교로 자리잡았고, 오는 8월 이설을 앞두고 있다.

광주예고 한국화과 2학년 조원나 학생은 “예고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땀 흘리며 운동하고, 쉴 새 없이 수다를 떨었던 즐거운 추억들을 생각하며 작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운동장에서 들려오던 활기찬 웃음소리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예고 서상원 교장은 “광주예고의 향수를 그림으로 담아내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광주 예고인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느꼈다”며 “우리 학생들이 준비한 전시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선대 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박홍수 교수는 “광주예고 한국화과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창조적 인재들을 배출해 낸 곳이다”며 “이번 작품 전시회 개최를 축하하고, 학생들이 전통예술을 계승하고 창조적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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