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 민주화투쟁 연대 연재시 (42)]
꽃, 미얀마
안오일
단숨에 피어난 꽃이 아니다
어둡고 습한 땅을 헤집고 피어난 꽃이다
분노와 고통과 인내로 피어난 꽃이다
민주와 자유의 열망으로 끝끝내 피어난 꽃이다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그 눈물을 듣고 보고 딛고 …
우리 아이의 아이의 세상을 위한
오랜 세월
밀어올린 뿌리의 기억이
민중의 혈류가 되어 펄떡인다
감히 꺾으려는 그 손모가지,
당장 거둬라!
** 안오일 시인은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로 등단. 시와 아동청소년문학을 하고 있다. 시집 <화려한 반란>, 청소년 시집<그래도 괜찮아>,<나는 나다>, 동시집<사랑하니까>,<꼼짝 마, 소도둑!> 그 외 여러 권의 동화책과 소설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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