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떠나는 광주에서 찾아오는 광주로!
이용섭호, 광주형 일자리와 인공지능산업 ‘양 날개’로 광주도약 마련
해묵은 현안들 민관협치로 속속 해결…민주인권도시 광주 위상 강화
이용섭 시장 “지난 3년은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

민선 7기 이용섭호 지난 3년간은 광주가 ‘정치1번지에 더해서 경제1번지’로,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는 광주’를 내걸고 달려왔다. 

그러나 운전비서와 수행비서의 비리사건, 동구 학동 재개발 철거건물 붕괴에 따른 안전정책 및 부동산 정책 관리, 중앙공원 논란,  군공항 이전 사업, 광주전남 시도통합 등은 이 시장의 정치적, 정책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취임 3년을 앞두고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8일 취임 3년을 앞두고 출입기자단과 차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민선7기 3년차를 맞은 광주시는 28일 산업불모지였던 광주에 완성차 1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공장이 들어섰고,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융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연구개발특구‧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으로 광주 산업지형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이날 광주시는 미넌 7기 3년 성과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해묵은 현안이 속속 해결되고, 소외와 차별 없는 따뜻한 복지 실현, 코로나19 시대 K방역의 성공 견인,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문화광주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혁신을 바탕으로 한 많은 의미있는 성과 등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1일 취임 3주년을 맞이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3년에 대해 “광주발전과 시민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지난 3년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수없는 혁신의 씨앗을 뿌린 기간이었으며, 이제 이러한 혁신 노력들이 값진 결실을 맺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민이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광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 정치1번지에서 경제1번지로 새롭게 도약

광주형 일자리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통합형 노사상생의 일자리로, 23년만에 국내자동차공장이 건설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4월 완공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공장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다. 현재까지 530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앞으로 직접고용 1천명, 간접고용은 1만명까지 늘어난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전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함께 ‘고임금 저효율’ 의 고질적 문제를 푸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다.

AI산업도 광주가 선점했다. 광주 첨단3지구에 국가사업으로 AI융복합단지가 조성 중에 있고,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있는 것.

AI기업과 인재들의 광주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AI기업 및 기관 9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56곳이 광주에 법인이나 사무소 등을 개소했다.

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해 광주과학기술원과 지역대학들도 AI인재 양성에 한창이다.

◆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들 민관협치로 ‘속속’ 해결

민선7기 들어 무려 16년 동안 갈등과 대립을 반복했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시민공론화로 해결, 2019년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전국 지자체 중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79%) 광주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24개 도시공원(광주 전체 근린공원의 67.9%)을 지켜냈고,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경우 공원 면적비율이 90.4%로 전국(평균 81%)에서 가장 높고 건설업체 과다 이익을 환수토록 했다. 

◆ 5‧18의 전국화‧세계화로 민주인권도시 광주 위상 강화

광주시는 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5월18일을 지방공휴일로 정하고, 5‧18추모기간에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했다.

또, 전일빌딩245 재개관,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505보안부대 옛터 역사공원조성, 적십자병원 원형보존사업,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등을 통해 5‧18정신의 계승‧발전에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광주시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세계인권도시에 연대를 호소하며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와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국제사회 성명발표를 이끌어냈다.

◆ 광주만 유일하게 출생아가 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광주만 유독 출생아 수가 매월 늘고 있다. 올해 1~4월 중 누적 출생아 수는 2,769명으로 전년 대비 7.2%나 증가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 운영,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산후관리 공공서비스, 난임부부 지원을 확대했다.

◆ 코로나19, 광주의 선제적 대응이 K방역 성공 견인

광주시는 지난해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냈다.

또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접종도 특광역시 최고 수준의 동의율과 접종률을 기록하며 일상으로의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소외와 차별이 없는 따뜻한 복지 실현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1대1 지원이 가능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에 이어 사회서비스원 개원 그리고 광주복지연구원을 신설했다.

또 노동복지를 위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광클리닝’을 개소하는 한편, 공공주택 경비‧청소원들의 휴식공간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기는 포용복지도 적극 실현하고 있다.

◆ ‘광주다움’을 상품화‧브랜드화‧산업화하여 문화광주의 도시경쟁력 제고

광주광역시청사.
광주광역시청사.

광주시는 주먹밥 등 광주대표음식 7가지를 선정해 이를 미향 광주의 브랜드 음식으로 육성하고 있고, 국악상설공연을 예향 광주의 대표 공연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또 근현대 문화자산과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이 있는 원도심 동명동을 ‘광주 대표문화마을’로 조성하는 한편 무등산-광주호-호수생태원-가사문화권을 연계한 ‘문화 생태문화마을’도 조성하고 있다. 옛 상무소각장은 광주시 최초로 국제현상설계공모를 거쳐 광주 대표도서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호남권 최초로 여자프로배구단(페퍼저축은행)을 유치했고, 전국 최대 규모의 이(e)스포츠 전용경기장도 개관했다. 광주시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향후 1년, ‘시민안전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광주 미래’와 ‘새로운 글로벌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선7기 남은 1년,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최근 건축물 붕괴사고 등을 교훈삼아 ‘시민안전과 행복’을 시정 제1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국내 최초로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과 ‘광주형 AI그린뉴딜’을 적극 추진 중이며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광주 공공의료원 설립도 준비 중이다.

광주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의 과학적 수급 관리를 통해 전남‧전북과 함께 호남권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 구축사업(호남 RE300)의 성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안 제정, 인공지능 산업 육성 전담기관 (가칭)인공지능데이터산업융합원 설립 등도 추진할 것이다. 국가고자기장 연구소, AI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것이다.

또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국무총리실 내 범정부협의체를 내실있게 운영하여 이전후보지 조기 결정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를 반드시 관철시키고, 부산-광주간 경전선 전철을 예정대로 완공하여 우리나라 동서 철도체계를 구축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현안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근대유산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보존과 개발,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도 추진한다.

이같은 민선7기 광주시의 성과와 향후 1년 과제를 놓고 지역정가와 시민사회는 "경제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가 켰지만 광주형일자리 사상 검증 면접, 중앙공원 분양가 밑 특혜 논란, AI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투자 규모, 어등산 개발 지연, 군공항 이전 지지부진, 고층아파트 난립 등은 과제로 남는다"는 평가다.

또 민선 7기 취임 초기부터 이용섭 시장의 운전비서와 수행비서가  김치축제 관계자로부터 금품과 고급차량, 오피스텔 등을 건네 받은 것은 청렴을 내건 이 시장의 큰 오점으로 남아 정치적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용섭 시장이 남은 1년동안 측근 비리문제와 일부 정책의 지지부진을 털고 재선을 앞두고 유리한 정치적 위치를 차지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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