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여수에서 개최한 어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양식장 관리요령, 폐사체 발생 시 신고요령과 복구비 지원 등 대책을 소개하고, 특히 해수부에 양식재해보험 국비 지원율을 60%로 상향할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2021년 고수온·적조 발생에 대비해 상습 발생지역인 여수에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양식 어업인 50여 명과 민생 현장간담회를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대마난류 강화로 수온이 평년보다 0.5~1.0℃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7월 중순 고수온이 시작되고, 7월 말 적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과 적조가 동시에 발생하면 전남 양식장 밀집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전남도, 수협에서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류·전복 가두리 양식장 사육관리 지도 ▲어업인 자율방제단 구성·운영 ▲적조 발생시 단계별 집중 준비기간 및 일제 방제 주간 운영 ▲폐사체 발생시 신속처리 및 복구비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제도 등을 설명하고, 어업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한 여름철 재해 발생 시 복구비 지원을 받도록 양식 어업인에게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적정 사육량 입식 및 입식량 신고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양식 어업인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가입 요건과 자부담 비율 완화 건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따라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1년 소멸성 보험이어서 양식어업인이 가입료 부담 때문에 가입을 기피하고 있다”며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국비 지원율 50%를 60%로 올릴 것”을 건의했다.

최근 여름철 고수온 현상 고착화로 전남에서만 최근 3년간 476억 원의 어업피해가 발생, 복구비로 212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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