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시(41)]

●光州에서 긴급통신

Urgency Message, from Korea Gwangju

★"나는, 내 몸뚱이는 미얀마다!
I am, my Body, Myanmar!!"


김준태(1948.Korea)

 

나는 저런 戰爭을 처음 보았다 처음!
자기나라 국민들을 男女老少 가리지 않고
학살하는 ‘미얀마軍人들’을 보았다
마을사람들을 죽이고 집 한 채 남기지 않고
온 마을을 불질러버리는 미얀마軍人들!
아아 世界의 모든 나라여, 미얀마를
구출하라 미얀마의 어린이들과 어머니
목이 잘려져 나가는 부처님과
하느님의 손을 잡아 다오 아아
너희는, 너의 몸뚱이는, 바로 미얀마다!
그렇다, 그렇다, 이제는 그렇다!
미얀마 쿠데타軍部로 들어가는
모든 Root를, 그 길을 끊어라!
미얀마軍部로 뚫린 돈줄을
'Money Road'를, 절단하라!
(오오, 1980년 5월광주가 외롭게,
비참하게 싸울 때, 부처님과
하느님마저 피눈물을 흘리며 울어줄 때...
오오 종교와 國境을 초월하여,
뛰어넘어, 연대를 해주었던
나라들을, 사람들을 우리는 기억한다)
오오, 죽어가는 짐승보다도 더 못하게
버려지는 ‘미얀마의 하늘’을
구출하라! 연대해 다오! Make a Solidarity!
아아, 우리는 모두, 모두 미얀마다!!

2021.6.18. Band Together!!

ⓒ김준태
51.8광주민중항쟁 행사에서 연꽃을 든 여인과 금남로. ⓒ김준태
51.8광주민중항쟁 행사에서 연꽃을 든 여인과 금남로. ⓒ김준태
ⓒ김준태
ⓒ김준태

 

김준태 시인이 국립5.18민주묘지에 세워진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시비 앞에 서 있다. ⓒ김준태
김준태 시인이 국립5.18민주묘지에 세워진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시비 앞에 서 있다. ⓒ김준태

** 김준태(金準泰)시인은 1948년 해남 출생. 1969년 전남일보·전남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시인]지에 ‘머슴’ 외 5편으로 한국문단 나옴.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를 선 뵌 이후 액자소설 88편 발표.

시집으로 [참깨를 털면서]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국밥과 희망] [불이냐 꽃이냐] [넋통일] [오월에서 통일로] [칼과 흙] [통일을 꿈꾸는 슬픈 색주가] [꽃이, 이제 지상과 하늘을] [지평선에 서서] [형제] [밭詩] [달팽이 뿔] [밭詩, 강낭콩]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외 19권, 영역시집 [Gwangju, Cross of Our Nation](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일본어시집 [‘光州へ行く道’](광주로 가는 길), 산문집[백두산아 훨훨 날아라] [세계문학의 거장을 만나다] 외 저서 40여권 펴냄.

고교교사· 언론사데스크· 광주대·조선대 초빙교수, 5·18기념재단이사장(10대) 역임. 현재 저술활동. 올해(2021) 독일 베를린에서 시집을 펴낸다.

전자우편: kjt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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