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희생자 넋 기려…“원인 규명·재발 방지책 마련” 당부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지난 12일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4·16가족협의회)가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재발방지책 마련과 함께 안전사회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경기 안산에서 직접 합동분향소를 찾은 4·16가족협의회 20여 명의 회원들은 임택 동구청장의 안내를 받으며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청 제공

윤경희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부장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만큼 더 이상 이런 아픔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를 통해 제가 가장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힘드시겠지만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본보기를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사고희생자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에서 광주까지 한걸음에 찾아와주신 4·16세월호가족협의회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세월호 유족을 비롯해 2천여 명에 달하는 시민 조문객들의 당부가 헛되지 않게 관할 구청으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지고 피해수습과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동구청 전면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13일 기준 2,500여 명에 달하는 추모객들이 찾았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