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시 (38)]
스무살 카인
오선덕
어디서 봤더라
기시감은 과거로의 회귀이다
매일 지면을 달구는 사진들이 팔십 년 광주다
그들은 무뎌지길 기다리는 것일까
시간이 흐를수록
시선은 시간의 바깥으로 향한다
이대로 잊히는 것이 더 두려울 미얀마
죽어서도 차마 떠나지 못하고 흑백사진 앞 촛불로 피어났다
미안해 카인
그녀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숨진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 오선덕 시인은 2015년 <시와사람>으로 등단. 현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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