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군이 13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월 영령들의 넋을 추모하는 518마리 나비날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함평군은 이날 “5·18민주화운동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순결과 평화를 상징하는 함평의 흰나비 518마리를 날렸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군청 제공
ⓒ전남 함평군청 제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이상익 함평군수, 김형모 함평군의회 의장과 함평군의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유가족을 포함해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함평군이 직접 키운 518마리 배추흰나비를 국립 5·18 민주묘지 상공으로 날려 보냈다.

또 518 민주묘지에 안장된 열네 분의 함평출신 영령 묘역을 참배하며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 땅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정신을 계승해 지역과 국가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나비날리기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의 협조로 진행됐으며, 유형선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오늘처럼 뜻 깊은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 있음.

-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이상익 군수, 김형모 군의장, 군의원, 실과소장, 유가족 등이 추모 나비날리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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