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념사 “전남은 가장 활발했던 지역…해마다 선열 넋 기리겠다”-

동학혁명 127주년을 맞아 전남도가 동학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동학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동학농민혁명 127주년 국가기념일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세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어났던 동학농민 선열들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동학 농민혁명군은 봉건사회의 부정․부패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일어났다”며 “일제와 관군의 진압으로 비록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진리와 민족의 자주정신을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항일운동의 뿌리가 됐고, 해방 이후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남은 동학농민혁명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 중 하나”라며 “대승을 거둔 장성 황룡촌과 최후 격전지인 장흥 석대들 등 전남 곳곳에는 동학농민혁명의 얼과 기상이 서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해마다 동학농민운동 기념식을 개최해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동학 영웅들과 이름 없이 스러져 간 선조들께 한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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