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폐기물 소각장 문제 구청장 직접 나서라

국강현 광주광역시 광산구의원(진보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평동·동곡동·삼도동·본량동)이 10일 제26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동산단 폐기물처리 시설 부지 매각 과정과 민간업체의 사업계획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광산구가 자원순환센터로 염두에 두었던 평동산단 폐기물처리 시설 부지를 광주광역시가 민간사업자에 매각했다”며 “하루 2톤에 불과한 평동2차산단 발생 폐기물만 처리한다고 하나 이는 비경제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이다”고 주장했다.

국강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국강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

이어 “전문가들은 광주광역시가 공개하지 않은 투자협약서의 예산 규모와 고용 협약을 살펴볼 때 평동2차산단 폐기물만 처리하겠다는 계약 조건은 아니라는 의견이며, 조용히 매각을 추진하고 대규모 투자시설을 예상하는 투자금액을 볼 때 광주광역시와 민간업체 간의 모종의 거래를 추측할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던 상무소각장이 폐쇄되어 필요 소각장 시설을 민간업체에 맡겨 확보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민간업체가 소각시설을 가동하면서 평동2차산단 밖의 폐기물 반입을 요구하고 소송과 함께 영업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민들을 분노케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산구청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국강현 의원은 “부지가 매각된 지난해 6월 소각장 처리시설이 들어올 것도 알리지 않고, 투자협약서가 작성되고 대규모 소각시설이 우려됨에도 광산구는 어떤 공식 입장도 없다”며 “자원순환센터를 준비했던 광산구를 철저히 무시하는 광주시에 구청장의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게 주민들에 대한 도리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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