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희생자 기리고 정신 계승”

광주문화방송(광주MBC, 대표 김낙곤)는 5.18 41주기를 맞아 5.18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잇고자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5.18 주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며 조기를 게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광주광역시는 제주 4.3에 이어 두 번째로 5.18 공휴일 조례를 제정하고, 5·18의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5월 18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광주문화방송 사옥 전경.
광주문화방송 사옥 전경.

특히 5.18의 역사적 진실규명과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노력해온 광주문화방송의 동참이 눈길을 끈다. 광주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5.18>, <내 인생의 오일팔>, <이름도 남김없이> 등 지속적인 보도와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광주문화방송이 5월 18일 자체 공휴일 지정에 나섬으로써 민간으로도 확대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에는 광주광역시와 직속기관만 공휴일이었지만 올해는 5개 자치구도 동참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 기간인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광주지역 주요 공공기관에 조기가 내걸릴 예정이다.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관련 조례에 5·18 기념 기간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광주문화방송 김낙곤 대표는 “다양한 보도와 프로그램을 통해 5.18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온 광주MBC는 지방공휴일 제정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휴무일로 지정하게 됐다. 5.18의 의미를 전 종사자들과 함께 되새기고 희생자를 기리며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주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 없이'.
광주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 없이'.

한편 광주문화방송은 5.18 41주년을 맞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코비드19로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불가한 상황에서 5.18민주화운동 관련 공간을 재조명하는 특별생방송 <랜선오월길>을 17일 오전 9시 45분에, 미얀마 시민항쟁과 연대하는 광주와 전국 각지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미얀마 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5.18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살펴보는 특집다큐멘터리 <광주가 미얀마에게>를 5월 20일(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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