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30분 5.18민주광장에서 ‘기억과 연대의 장' 연출
연대. 항쟁. 계승 총 3부로 구성...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 마련
이주민 노동자 청년 세월호상주모임 참여한 ‘41th 합창단’ 공연
코로나19 거리두기, 금남로 대형 모니터 설치, 유튜브 중계 예정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광주공동체가 미얀마와 어깨동무를 하는 연대의 장이 마련된다.

제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원순석)는 6일 245전일빌딩에서 전야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대규모 인원 참여가 제한된 상황에서 다양한 공연을 통해 41주년의 의미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남유진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 총감독이 6일 오전 245전일빌딩 4층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전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인
남유진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 총감독이 6일 오전 245전일빌딩 4층에서 오는 17일 열리는 전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인

전야제는 1부 연대의 장, 2부 항쟁의 장, 3부 계승의 장으로 구성돼 1부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소주제로 오월풍물단, 포스트록그룹 잠비나이 공연, 푸른연극마을의 ‘미얀마에서 온 편지’가 무대에 올려진다.

2부는 ‘5월 기억투쟁의 상징’을 소주제로 포크가수 정밀아, 극단 신명, 광주노동자노래패가 공연한다. 3부는 ‘다시 광장에서’ 소주제로 솔가와 41th 합창단, 힙합가수 제리케이, 탐쓴, 락 밴드 등걸, 프랑스 뮤지컬팀의 레미제라블, 이디오테잎이 청년으로서 오월정신을 계승하는 공연을 보여준다.

또 17일부터 27일까지 5.18민주광장 분수대 앞에서는 광주청년작가연합이 오월정신 계승조형물로 제작한 ‘샘_ Spring'이 전시된다.

남유진 41주년 5.18전야제 총감독은 “이 땅의 수많은 5월 풍경에는 어두운 죽음과 투쟁의 풍경들이 많다”며 “죽음과 투쟁의 풍경이 모이고 모여 빛나는 순간, 빛나는 승리의 시간을 만들었다. 1980년 광주에서 시작한 5월 풍경은 평화와 통일,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도화선이자 연대의 구심점이 되었다”고 5.18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남 감독은 “광주가 보여준 10일간의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운 5월 풍경은 투쟁이 되고 정치가 되어, 혁명이 되고 축제가 되어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 전야제는 ’5월 풍경‘을 담는데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남 감독은 “올해 전야제는 △민주 인권 평화 그리고 자유, 저항의 공동체로 5월 광주의 정신 계승과 추모 △5.18의 현재적 의미로 새로운 세대가 맞이하는 5월 정신 구현 △미얀마, 홍콩 등 광주를 떠나 세계민주주의와 함께하는 5월 정신의 연대 △코로나19로 무너져간 삶의 터전, 공동체 해체를 극복하는 5월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야제는 옛 전남도청 정문 앞 5.18민주광장에 설치될 본무대와 금남로 일대에서 퍼포먼스와 거리 중계 등으로 진행되며 5.18행사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인원제한과 방역수칙을 준수 때문에 유튜브 생중계와 금남로에 설치될 대형 중계 모니터 등으로 대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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