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전강후약의 흐름이 나왔다.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5월 3일 공매도 시작에 대한 이슈 등이 맞물린 영향이라 볼 수 있다.

해외 증시가 전 고점을 넘어서는 강한 반등이 나왔음에도 코스피가 연동하지 못하는 것은 공매도 우려가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특히 지난 금요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약세를 기록한 것은 시장의 불안감을 더 키웠다.

기대감으로 반등이 강했던 업종이 주 후반 낙폭이 더 크게 나왔는데 대표적으로 철강과 건설 관련 종목이 하락폭을 키웠다. 52주 신 고가를 기록했던 한국철강, 문배철강 그리고 최근 좋은 흐름이 나왔던 POSCO, 현대건설, GS건설, 한신공영 등 경기회복의 바로미터가 되는 업종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지금은 잠시 관망하려는 심리가 더 강하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돌아오는 한주는 공매도의 시작 이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그동안 시장의 반등을 강하게 이끌었던 코스피 대형주 보다는 코스닥 테마주 위주로 짧은 대응이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인다.

공매도 대상 종목이 시가총액 대형주가 대부분이고 SKIET 청약 관련 예탁금이 환불되면 바로 이탈하기 보다는 다른 종목의 매수 대기 자금으로 용도 변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공매도가 본격화 되면 대차거래가 늘거나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들은 아무래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롯데관광개발, 호텔신라, 셑트리온, 하나투어, 삼성제약, LG디스플레이, 산리젠, 에이치엘비, 상상인, 코미팜 등이다. 그리고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들도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

흐름을 짚어보자면 주 초반 수요일 정도까지는 공매도 흐름을 지켜보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종목을 새롭게 투자하는것은 목요일이나 금요일 정도를 권한다. 그리고 신규로 편입하는 종목군으로는 MSCI 편입 유력 종목들인 SKC와 하이브(구 빅히트)를 후보로 제안한다.

테마로는 역시 코로나 백신 및 진단키트 테마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도체 설비투자, 친환경 에너지, 재생발전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심종목 후보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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