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기업인은 28일 광주상공회의소 7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한국공기산업진흥회 김보곤 회장((주)디케이 회장)을 중심으로 ㈜우성정공 대표이사 박화석, ㈜노바스이지 대표이사 이영남, ㈜성일이노텍 대표이사 임민자 등 광주・전남지역 제조업체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김보곤 회장은 성명서에서 삼성전자가 광주・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안정적 경제발전에 기여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반드시 특별사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광주・전남기업인들은 성명 발표와 함께 지역 제조업체 관계자 560여 명이 서명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요청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성 명 서 전문.

[ 광주∙전남 기업인 공동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과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DK 주식회사의 김보곤 회장입니다. 오늘 저는 광주ᐧ전
남 소재의 중소 기업인들과 함께 절절한 마음을 않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와의 방역전쟁 및 경제난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은 초강대국인 미.중 경제 전쟁으로 인해
누란지세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고 당장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이 시점에서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이 총수 부재로 인해 대규모 투자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이 늦어져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질까 심히 우려되어 작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광주ᐧ전남 기업인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안정적 경제 발전을 위하여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대통령님께 간절히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국내 최대기업 삼성의 총수가 현재 부재중 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 한 나라의 지도자, 한 기업의 총수는 두뇌와 심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미.중 패권 전쟁의 여파와 국제적인 자국 이기주의의 팽배로 예측불허의 급박한 상황들이 발생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두뇌와 심장인 총수의 부재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과 즉각적인 실행이 어려운 반 가사 상태와 같습니다.

향후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의 글로벌 경쟁에서의 도태는 대한민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재건의 기회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절박함에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중추인 삼성의 뒤에는 지역 경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
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총수가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적극적인 투자 결정도 어렵고,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위축 된다면 함께하던 지역 경제 또한 큰 수렁에 빠질 것은 불 보듯 당연 합니다.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삼성의 역할이 중대한 시기임에 큰 뜻을 헤아려주시기를 간곡하게 간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과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서서 활약해야 할 기업이 바로 삼성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조속히 복귀하여 삼성의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범국가적인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우리 광주ᐧ전남 기업인 모두를 대표하여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2021. 04. 28

광주ᐧ전남 기업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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