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성명서 [전문]

미얀마 난민 구호물품 운송선박 검문을 즉각 중단하라!
- 카렌지역의 난민들은 구호물품이 중단되어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고 미얀마의 국민들의 저항이 이어진 지 석 달이 되어가고 있다.

쿠데타가 발생 후 미얀마 사람들은 태국-미얀마 국경지역으로 이주해 왔다.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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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태국 마에 삼 라엡 지역과 마에 사리앙 지역에 있는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4월 6일부터 기부물품을 모아 미얀마 난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하였지만, 4월 17일 태국 선박이 미얀마 군대의 총격을 받은 후 중지하게 되었다.

더불어 4월 19일 마에 삼 레압지역의 정부기관에서 군대와 경찰, 지역공무원, 촌장, 선원, 상점 운영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태국 선박은 태국군에 사전 통보 후 미얀마 군대의 모든 군사 검문소의 검문을 받은 후 난민에게 물품을 전달하여야 한다고 결정되었다.

위 결정으로 인해 태국 시민사회단체는 물품을 전달할 엄두를 내지 못하며, 선원들은 미얀마 군대에 의한 체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총격의 두려움에 카렌민족연합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보내지 못한다.

그 결과 난민들은 도움을 받지 못한 채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5·18기념재단과 태국 시민사회단체는 1. 전쟁상황에서 난민들에게 긴급 생필품 지원은 국제 인도주의 원칙이며 2. 미얀마 군대가 난민 구호물자를 실은 태국 선박에 대한 총격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반한다는 의견을 표명한다.

그리고 3. 미얀마 군대가 태국 구호물자 선박을 조사하는 것을 반대하며 4. 미얀마 군대가 태국에서 완력을 발휘하여서는 안 된다. 5. 태국 정부는 미얀마 난민을 보호해야 하며 6.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이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미얀마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7. 국제사회와 유엔은 미얀마 군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규탄해야 하며 미얀마 군부는 모든 악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21년 4월 23일
 

5.18기념재단


미얀마 민주화운동 후원 계좌:
광주은행 170-107-062542 (5.18기념재단. 미얀마 광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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