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년진보당 준비위, 20일 광주시청 앞서 "박광태 대표 책임" 촉구
민노총 광주본부, 21일 시민자유발언 예정...GGM, "사상검증 일부 오해"
광주형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과정에서 노조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것을 두고 "사상 검증이자 노동조합에 대한 몰이해"라는 비판여론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GGM 측은 "노조부정과 사상검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본부장 이종욱)가 최근 GGM의 면접은 "노동운동과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사상검증이며 노동인권을 탄압한 불법행위"라며 "박광태 대표의 해임과 GGM의 해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아래 광주청년진보당준비위원회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글로벌모토터스 해명 전문 참조)
이어 광주청년진보당준비위원회(위원장 이유리)도 20일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노조 탄압’사상검증 면접 진행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규탄한다"고 밝혔다.
광주청년진보당은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해진 지금, 광주형 일자리로 선정된 GGM은 취업이 절박한 청년들에게 취업 자리를 빌미로 면접 자리에서 ‘노조 활동 경력이 있는지’, ‘노조를 가입 할 의사가 있는지’, ‘파업을 하면 노조 편에 설 건지, 회사 편에 설 건지’ 등 사상을 검증하는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는 면접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침해하는 검열이자 노동자의 인권을 짓밟는 질문"이라며 "△이용섭 시장은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광주시와 이용섭 시장은 노조 할 권리 박탈한 광주형 일자리 협약 전면 백지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박광태 GGM 대표이사의 책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20일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의 주장에 대한 GGM의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 부정· 사상검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광주형 일자리 성공 힘 모아야 할 때 일부 오해는 유감"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이어 GGM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노사민정 합의로 노사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생한 기업"이라며 "노사가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면접 과정에서 노조와 관련해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서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면접 과정에서 노사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 상생에 대한 가치와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한 취지의 질문을 했다"며 "일부 응시자의 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GGM은 "그러나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면접 과정에서 노조를 부정하거나 사상검증을 했다는 지적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사 상생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가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상검증 면접을 진행했음이 드러났다. 올해 2월 실시된 GGM 1차 신입 채용엔 무려 1만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68:1에 달했다고 한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해진 지금, 광주형 일자리로 선정된 GGM은 취업이 절박한 청년들에게 취업 자리를 빌미로 면접 자리에서 ‘노조 활동 경력이 있는지’, ‘노조를 가입 할 의사가 있는지’, ‘파업을 하면 노조 편에 설 건지, 회사 편에 설 건지’ 등 사상을 검증하는 질문을 했다. 태어날 때부터 끝없는 경쟁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이겨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경험한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준비한다. 이러한 질문이 나온 것은 청년들을 일하는 노동자로서, 사회를 살아가는 주체로서 본 것이 아니라 회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부품으로 취급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겠다는 사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축소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주체이며 글로벌모터스 1대 주주인 광주광역시와 이용섭 시장은 광주 청년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나아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오월 정신을 이어받은 인권의 도시 광주가 더는 청년들의 안전과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는커녕 침해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광주 청년진보당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용섭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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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의 주장에 대한 GGM의 입장 [전문]
“노조 부정· 사상검증은 있을 수 없는 일”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노사민정 합의로 노사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생한 기업입니다. 노사 상생을 기업의 최고 가치로 삼아 노사 상생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함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채용 면접 과정에서 노조와 관련해 부적절한 질문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면접 과정에서 노사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 상생에 대한 가치와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한 취지의 질문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응시자의 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면접 과정에서 노조를 부정하거나 사상검증을 했다는 지적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광주형 일자리 기업으로서 노사 상생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사 상생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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