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26)]
거짓말의 거짓말
백애송
저항에 대한 저항의,
저항의 최후가
거리에 쌓인다
한 줄기 눈물의 힘을
어디에 묻어야 할까
열여덟 의대생 청년과
열아홉의 태권소녀
산 채로 불길에 뛰어든 사람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연약한 자들이 쏟아지는
작은 도시 양곤 아잉세잉구*
나침반은 강렬하게 흔들리고
세 손가락의 경례가
슬픔을 대신한다
아픔이 모이면 이룰 수 있을까
우리의, 우리가
* 미얀마의 지명
** 백애송 시인은 2016년 <시와 문화>에 시가, 같은 해 <시와 시학>으로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우리는 어쩌다 어딘가에서 마주치더라도>(걷는사람, 2021)와 연구서로 <이성부 시에 나타난 공간 인식>(푸른사상, 2016)을 냈다. 2020년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창작기금 수혜받았다. 현재 광주대학교와 목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전자우편: island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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