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선고공판 앞두고 “사업주 법정구속해야” 주장
검찰, 업무상 과실치사 등 징역 2년 6개월 구형...23일 최종선고
고 김재순의 유가족이 김재순씨 사망사고의 책임자인 사업주의 법정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고 김재순 청년노동자의 아버지 김선양(54)씨가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고 김재순 죽음의 책임자인 사업주를 법정구속해야 한다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씨는 “재순이가 떠난 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라면서 “재순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재판부가 사업주를 법정 구속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이미 2014년 산재 사망 사건이 발생했으나 가벼운 처벌에 그쳤고, 2020년 다시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됐다”라면서 ”한 해 2,400명의 참혹한 죽음의 행렬을 막고 고 김재순 청년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재판부의 엄정한 판결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재순 씨는 지난해 5월 광주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중 파쇄기에 끼여 숨졌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14년에도 컨베이어벨트 주변에 떨어진 폐목재를 정리하던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의 회전 관련 부품에 옷이 감겨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 조사결과 사고위험이 있는 부품에 덮개는 없었으며 가까운 거리에 비상정지 스위치도 설치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제하 기자
biduri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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