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사건 2년…여수산단 환경개선 도모 할 것"
전남도의회 강정희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6)은 16일 오후 3시 30분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여수산단 대기환경 개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순천대학교 박성훈 교수와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박성훈 교수가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돌아보며’를 주제로, 강흥순 사무국장이 여수산단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지자체와 주민·환경단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강정희 위원장의 사회로 정한수 위원장(여수산단 민·관협력 거버넌스), 박현식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장, 장유익 회장(여수시 묘도동 지역발전협의회), 최관식 지부장(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날 토론회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사건’을 발표한 지 2년에 즈음해 마련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019년 4월 17일,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여수산단의 다수 기업들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에 연루된 여수산단 기업들이 여수산단 환경개선 등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가 2년 가까운 숙의 끝에 마련한 권고안에 대해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강정희 위원장은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사건’이 드러난 지 2년이 됐는데 여수산단의 환경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여수산단의 대기환경 개선방안을 찾고 실행해 나감으로써 도민들이 건강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