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 상단을 탈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기점으로 1분기 예상 실적 발표가 시작되었고 시장의 변수로 작용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안정, 원 달러 환율 하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친시장적 발언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외국인들의 대형주 중심 연속 순매수 수급이 유입된 점은 4월 강세장 기대감을 주는 신호라 할 수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와 연기금의 비중 조절 물량은 변수가 될 수 있겠다.

미국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주목하며 주 후반 강세로 마감했다. 연준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을 발표했고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코로나 재유행보다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지원금 기대감과 정책 기대감, 백신 접종의 확대 등은 미국 이외의 주식 시장에도 기대를 하게 한다.

서두에도 전달했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1분기 예상 실적이 발표된다.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 이슈를 극복하는 긍정적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실적 발표와 맞물린 종목 장세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투자 비중은 50% 이상을 유지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하며 원 달러 환율이 1,120원을 단기간에 돌파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급격한 조정보다는 3150 이상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

관심을 가져볼 업종으로는 서울시 주거 관련 정책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인 건설 관련 업종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거리 두기 정책의 연장과 온라인 교육, 비대면 업무 등의 확대에 따른 언택트 서비스 관련 업종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테마주와 관련한 조언을 하자면 선거 관련 테마는 크게 인물과 정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인물 관련 테마는 인맥과 연계한 실체가 불분명한 종목들이 많다.

그리고 중요한 선거가 지나고 나면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며 단기에 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자칫 가격 조정을 받은 것처럼 착각을 할 수 있다.

선거 관련 테마는 선거를 앞둔 3~4일 정도가 가장 탄력이 좋은 시점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처럼 이슈가 소멸한 뒤에는 인물 테마의 신규 접근은 반대한다. 이슈가 소멸한 테마는 더는 테마가 아니고 금융관리·감독 기관에서도 테마주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테마주가 아니더라도 투자할 업종과 종목은 다양하고 기회는 항상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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