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대원사 티벳박물관 기획전시실

‘대원사 티벳박물관’(관장 현장스님)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0일 ‘중국 고대 꽃창살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꽃창살들은 부산의 하련여사가 기증한 유물들로 중국 명·청대 꽃창살문과 목공예품 200여점과 함께 현장스님이 10여년간 네팔과 티벳을 여행하며 수집한 민속탈 100여점을 선보인다.

ⓒ대원사 제공
ⓒ대원사 제공

특히 중국 명·청대의 꽃창살문은 후베이성 싼샤댐 부근에서 수집된 것으로 중국 전통 창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공예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서 문은 신성한 부처의 극락세계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중생의 사바세계를 이어주는 경계이다. 그래서 법당의 문은 이승의 중생이 극락으로 건너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곳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꽃창살로 장식한다.

꽃창살 조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려하고 정교한 목공예의 기교가 돋보인다. 통나무 원목을 자르고 건조시켜 2중 3중의 투각 기법으로 여러 가지 길상동물을 아름다운 꽃문양과 조화롭게 새겨내었다.

석채로 채색하고 금박으로 화려함을 더해내었지만 세월과 함께 금박과 채색은 일부 벗겨졌지만 목질이 드러나면서 더욱 고아한 운치를 보여 준다.

한편 대원사에서는 12년 전 솟대공원을 조성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썩거나 무너진 솟대를 금년에 오방색 솟대로 교체하였다.

대원사 애련정에서 <중국 고대 꽃창살 특별전>오픈과 함께 솟대공원 오픈행사를 오는 10일 오후2시에 연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된다. 관람 가능한 요일은 화~일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061) 852-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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