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0여 억원 투입…첨단산단에 조성
제조기업 상품개발·시제품·마케팅 전주기 지원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2021년도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사업’ 대상지로 광주 첨단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내 제조기업의 디자인 활용역량 강화를 위해 스마트산단을 거점으로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부터 프로모션까지 지원하는 제조혁신 인프라 역할을 할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운영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맡는다.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는 2019년 서울 가산디지털산단, 2020년 경기 반월시화산단과 경남 창원산단 등 3곳이 구축됐으며, 올해는 광주 첨단산단과 경북 구미산단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디자인계,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입지 여건은 물론 ▲지자체의 사업방향과 국가 디자인혁신 전략과의 부합성 ▲지자체의 디자인 지원 모델 우수성 ▲지자체의 디자인혁신 중요성 인식과 디자인 이해도 등을 종합 평가해 광주 첨단산단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광주 첨단산업단지 일대는 지능형가전, 광융합산업, 자동차 전장부품 등 1506개 기업이 집적돼 있는 서남권 최대 산업단지이며 특히, AI(인공지능) 중심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 자동차 전장 및 IT기술 융합부품의 실증단지로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또 광주디자인진흥원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등 연구·지원기관이 집적돼 입체적 지원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비 30여 억원을 지원받아 첨단산단에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한다.

센터에는 디자인 개발실, CMF(Color·Material·Finishing) 아카이브, 스튜디오, 디자인 품평실 등이 들어서며, 중소기업의 디자인 역량 진단 및 컨설팅, 상품 기획·디자인, 샘플 제작, 마케팅 등 수요기업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모듈별로 지원한다.

더불어 제품 기획과 디자인 개발,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 마케팅 등 전주기형 지원을 실시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지역디자인센터인 ‘광주디자인진흥원’을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창설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D’Revolution(디자인 혁명)‘을 주제로 9월1일부터 2개월간 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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