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전 음주운전 적발... 200만원 벌금형 선고 받아
민주당 광주시당, 이번주 윤리심판원에 회부 '징계' 착수

광주광역시의회 한 의원이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법적처벌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원은 지난 2018년 9월 지방의원 당선 3개월째에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에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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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으며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민주당 광주시당에게도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송갑석)은 “해당 광역의원을 9일 광주시당윤리심판원(원장 김재영 조선대 교수)에 회부하여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두 번에 걸쳐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리게 되며 첫 번째 회의에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한 징계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한 후 만약 안건이 성립되면 다음 주 초 두 번째 회의에서 경고부터 제명까지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의원은 그동안 광주광역시의회 윤리특별위원과 민주당 광주시당 교육연수위원장, 상무위원, 운영위원 등 공직과 당직을 맡아와 비판여론이 더욱 일고 있다.

해당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진보당광주시당(위원장 김주엽)은 8일 논평을 내고 “해당 의원은 2년반 넘도록 음주운전 면허취소를 숨기고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광주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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