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대표, 7일 광주 방문 5.18묘지 참배 후 정당연설회 개최
"부동산공화국 악폐 끊고 노동의 가치 존중받는 나라 만들겠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7일 광주를 방문하여 국립15.18묘지를 참배하고 "부동산 투기로 절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여 대표는 옛 5.18묘지에서 "정의당은 41년전 평화로운 대한민국, 더 민주주의가 확대된 대한민국, 평등한 대한민국을 갈망했던 열사들의 정신을 올곧게 계승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이 차별에 고통받고 불평등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대표하고 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정의당이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영국 대표는 광산구 산정공공택지지구에 대해 "‘투기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으려면 제대로 된 전수조사가 돼야 한다"며 "자체 감사를 해 놓고 생색만 내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광주시를 비판했다.
‘평동 준공업지역’에 대해서도 "재벌기업 특혜 시비로부터 습지 오염까지 총체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광주시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토지거래의 급격한 증가와 쪼개기 정황 등 문제가 산더미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여 대표는 "보궐선거가 끝나자마자 국회는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땅’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회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정의당이 제2의 토지공개념 3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 대표는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도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하고 세습하는 악폐의 고리를 끊고, 투기의 가치보다, 불로소득의 가치보다 하루하루 일하는, 콩나물 팔고 두부 팔아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성실한 노동의 가치, 땀의 가치가 더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정의당이 앞장서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여 대표의 광주방문에는 강은미 의원과 황순영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김영관 광산구의원 등 시당 당직자와 지방의원 그리고 당원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