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연대시] 이효복 시인- '미얀마의 봄'
[미얀마 연대시] 이효복 시인- '미얀마의 봄'
  • 광주in
  • 승인 2021.04.07 0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17)]

미얀마의 봄

이효복


나는 지지 않아 
곧 피어날 거라 믿어
겨울을 딛고 얼음장 밑에서 
돌담 사이로 빙벽을 오르는 
찬 눈 속의 홍매화를 보았지

피로 물드는 미얀마
죽음의 영웅을 보았지
어둠을 지나
아름답게 피어날 거라 믿어
승리를 믿어
뚝뚝 떨어지는 꽃잎들 일어나
열매를 맺고

새 세상을 이룰 거야
우리들 세상이 올 거야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무등의 봄이 온다
미얀마의 봄이 온다
 

 

** 이효복 시인은 시집 <나를 다 가져오지 못했다> 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자우편: lhb3585@hanmail.net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