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17)]
미얀마의 봄
이효복
나는 지지 않아
곧 피어날 거라 믿어
겨울을 딛고 얼음장 밑에서
돌담 사이로 빙벽을 오르는
찬 눈 속의 홍매화를 보았지
피로 물드는 미얀마
죽음의 영웅을 보았지
어둠을 지나
아름답게 피어날 거라 믿어
승리를 믿어
뚝뚝 떨어지는 꽃잎들 일어나
열매를 맺고
새 세상을 이룰 거야
우리들 세상이 올 거야
미얀마 미얀마 미얀마
무등의 봄이 온다
미얀마의 봄이 온다


** 이효복 시인은 시집 <나를 다 가져오지 못했다> 발간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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