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5일 페이스북에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와 지지표명
광주시민사회, 매주 토.일요일 옛 전남도청 앞, 광천동터미널서 '연대 집회' 진행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연대활동이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5일 미얀마 국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의미를 담아 SNS에 응원 메시지를 올리고 “광주가 미얀마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얀마 거리에서 매일 총성이 이어지고 있고, 뉴스를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보며 가슴 찢기는 아픔을 느낀다”고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5일 자신의 SNS에서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자막에 미얀마어로 ‘광주가 미얀마와 함께하겠다’고 썼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SNS 갈무리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5일 자신의 SNS에서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지지하며 자막에 미얀마어로 ‘광주가 미얀마와 함께하겠다’고 썼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SNS 갈무리

이어 “시민들의 평화시위에 총격을 가하는 미얀마 군인과 경찰에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지만 군부는 학살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시위 진압에 기관총까지 동원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500여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미얀마는 80년 오월 광주와 무척 닮았다. 1980년 오월, 죽음을 뻔히 알면서도 전남도청을 지켰던 광주의 시민군들과 미얀마 국민들은 같은 신념을 품고 있다”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교육감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가족의 마음으로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는 “5·18민중항쟁을 겪은 광주에게 미얀마의 민중들은 가족이며, 그들이 민주화를 위해 거리에서 흘린 피는 광주의 피와 다르지 않고, 죽음을 넘어 던지는 외침 또한 광주와 다르지 않다”며 “광주는 미얀마의 민중들에게 가족의 마음으로 연대를 표하고, 그 뜻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광주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며, 새벽에 뜨는 해처럼 민주주의가 미얀마의 모든 영토를 뒤덮을 것이다”며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시민들을 응원하며, 광주가 미얀마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민사회와 종교계 등은 지난 3월 초 '미얀마광주연대'를 결성하고 미얀마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연대집회, 동영상 제작, SNS지지 글보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에서 '딴봉띠 집회'를, 매우 일요일 오후에는 광천동버스터미널광장에서 미얀마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도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등에서 공개적으로 미얀마민주화운동을 지지한 바 있으며, 광주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유학생 그리고 연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대표단을 광주시청에서 만나 격려하고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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