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11)]

세 손가락 in Myanmar

박종화
 

자유와 선택 그리고
민주의 깃발을 단 세 손가락을
미얀마의 손가락을 보라

손가락이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을
민주가 아이의 피를 먹고
자유가 어미의 피를 먹고
선택이 누이의 피를 먹고 자라는
손가락 세 개를
미얀마의 손가락을
직선으로 쳐다보라

결코 남의 것일 수 없음을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손가락임을
쿵쾅이는 심장으로 내다보라

Without Fear!

 

** 박종화 시인은 싱어송라이터, 시인, 서예가, 공연연출감독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진보 예술인이다. 현재 광주민족예술인단체(민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 <바쳐야한다> <서글픈 고정관념> <지금도 만나고 있다>, 산문집으로 <나의사랑 나의노래> <사색과 함께 노래와 함께> <나의 삶은커라> <임을위한행진곡>을 펴냈다.

서예활동으로는 2007년 개인전‘소품’을 시작으로 8차 개인전을 열었다.
대표적인 노래로 <파랑새> <투쟁의 한길로> <지리산> <바쳐야한다> <나의 꿈> 등 다수의 곡이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