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작가회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 연재詩 (8)]

부탁 하나

문재식
 

올해는 또 아시아 미얀마라는 나라에서
무기든 몇 놈이 민주라 평등이라 속이며
배 터지게 긁어먹다가 알 것 다 아는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니 총칼을 휘두른단다
아픔도 죽음도 자기들 아니면 장땡이라고
못 본 척 끼리끼리 즐기는 맛에 취했단다

COVID-19야. 보다보다 너에게 부탁 하나 한다
안개 낀 새벽 몰래 성문城門밖 나서는
척후병斥候兵이 되어다오
이제는 두 주먹뿐인 사람들한테 붙지 말고
軍 軍 軍 그늘 아래 활개 치는 놈 놈 놈
어디서 먹고 싸며 총 칼 다듬는지
정찰 탐색해 알려다오. 부탁한다.

네가 보내는 상황과 지형 따지지 않고
그놈들만 골라 부술
연대부대連帶部隊 만들어 보내련다
오월 창공 저 제비처럼 날쌔게
광주에서 키운 민주부대韓國民主部隊 투입하련다
 


** 문재식 시인. 전남 해남 황산 출생.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시집 <게으른 날>, <불온한 교사>, <외롭고 쓸쓸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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