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동화설비공고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제1회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시험 합격자 76명을 배출해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의 성공적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14일 광주자동화설비공고에 따르면 지난 2월 재학생(시험 당시 1학년) 79명이 생산자동화산업기사와 전자산업기사 등 2개 종목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률은 96%로 각 종목별 38명씩 총 76명의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자동화설비공고는 지난 2020년 시험 응시 학생 76명 전원이 합격한 바 있다. 2020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시험의 전국 평균 합격률은 51%에 그쳤고, 2년 연속 96% 이상의 합격률을 기록한 곳은 광주자동화설비공고가 유일하다.

광주자동화설비공고는 2학년 때부터 공기업 및 대기업에 취업하는 특수성이 있어 다른 학교보다 조금 이른 1학년 때부터 산업기사 시험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6월에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불규칙한 등교로 교육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등교수업이 가능한 기간에는 토요일 오전까지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또 국가기술자격시험이 임박해서는 학생들의 평상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합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축을 위해 지난 2014년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일 중심의 직업교육과 국가기술자격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현장 맞춤형 우수 기술인재 배출을 위해 도입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으로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사람이 내부평가(50%)와 외부평가(50%) 결과를 합해 평균 80점을 넘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한편 일반 검정형 산업기사 응시 자격은 관련학과의 2년제 또는 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그 졸업 예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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