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 우려 vs 경기 회복 기대감의 힘겨루기 중에서 어떤 비중이 더 높을지에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라 설명할 수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향후 2년간 동결하겠다고 했고 당분간 채권 회수도 없다고 했으나 최근 목표로 한 고용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번 3월 FOMC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채권 회수 또는 금리 인상의 점진적 가능성 등 기존의 자세와 다른 발언을 한다면 시장은 단기에 큰 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흐름으로는 경기 부양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변수는 10년 국채 금리로 기준선으로 알려진 1.5 대비 얼마나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하는지 여부에 따라 시장의 조정과 완만한 상승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 백신 접종의 확산과 날씨에 따른 코로나 증가세 감소, 여기에 최근 통과된 추가 경기 부양책은 3월 후반부터 미국 가정에 현금으로 직접 지원이 됨에 따라 내수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로 돌아와 보면 단기로는 미국의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국 시장이 상승할 때 보단 하락했을 때 조금 더 밀접하게 동조화 되는 영향을 보이는 바 미국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주식 비중 조절에 나서야 한다.

지난 주 모습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3000선 이탈 이후 가파르게 반등에 성공하며 3050선을 회복했다. 당분간은 3100과 3000선을 사이에 둔 박스권이 유력하다는 생각이다.

호재성 이슈는 나올 만큼 다 나왔고 돌발 변수 또는 미국 시장과 동조하여 조정을 받더라도 시장에는 여전히 우호적인 대기자금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다만, 연기금의 매도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연기금은 설정한 자산 비중 중에서 특정 자산의 비중이 올라가면 비중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매도를 단행하는데 이를 자산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2021년 목표 비중으로 연기금 측에서는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7.0%, 대체투자 13.2% 를 제시했다.

2020년 11월 기준 주식 비중이 19.6%라서 기계적으로 비중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는바 현재 흐름 대로면 목표 비중 달성 시점은 6월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주 시장은 박스권을 기준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반도체, 테크, 자동차, 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길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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