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중단하고 민주주의 정상화해야"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용집)는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들에 대한 학살 만행을 규탄하면서 민주주의가 정상화되기를 촉구했다.
광주시의원 일동은 “백주대낮에 일어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학살과 유혈진압에 150만 광주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죽음을 불사하고 민주주의 전선에 나서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께 연대와 지지의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광주시의원들은 ”군부 쿠데타로 짓밟힌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으로 반드시 되살아난다“고 강조하며, ”80년 5월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열었던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광주 시민은 현재 미얀마 국민들의 죽음을 무릅쓴 항쟁의 고통과 그 숭고한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새 시대를 향한 미얀마 국민의 용기 있고 정의로운 항쟁에 엄숙한 경의를 표하며, 이제는 UN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원들은 피켓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의원 개인 SNS에 공유하는 등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연대와 지지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성명서 [전문]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시대착오적 만행이며, 군부의 민간인 학살과 유혈진압은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도전이다.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주요 정부인사들 뿐만 아니라 민주화 인사들, 언론인 등 수백 명을 불법으로 구금과 연행은 물론, 심지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등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무력을 앞세운 군부에 대항해 싸우다 민주주의를 쟁취할 이 중차대한 시기에, 군부는 국민의 안위나 생명은 고사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부정한 과거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 인류 역사를 볼 때 군부 쿠데타의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강력한 열망으로 반드시 되살아났다. 80년 5월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열었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 광주는, 현재 미얀마 국민들의 죽음을 무릅쓴 항쟁의 고통과 그 숭고한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광주시의회는 새 시대를 향한 미얀마 국민의 용기 있고 정의로운 항쟁에 엄숙한 경의를 표한다. 2021. 3. 10.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