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아파트 경비원 단체와 관리소장 대표단, 최초 간담회 개최

아파트 관리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인권문제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시기에, 아파트 관리의 중심 주체인 광주지역 경비원과 관리소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5일 오후 3시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정찬호) 주최로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들로 구성된 경비원협의단체들과 관리소장들로 구성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 대표단 10여 명이 참여한 간담회가 열렸다.

25일 광주지역아파트관리소장 단체와 아파트경비원 단체가 광주 광산구 하남복지관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제공
25일 광주지역아파트관리소장 단체와 아파트경비원 단체가 광주 광산구 하남근로자복지관에서 첫 간담회를 갖고 있다.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 제공

이 자리에서 경비원 대표단은 일부 관리소장들의 권위의식과 직권남용 그리고 불공평한 업무 지시 등, 그간 현장에서 겪었던 애로 사항들을 제출했다.

관리소장 대표단은 경비원들의 애로사항에 공감하면서도 위탁계약의 구조적인 문제와 입주민 요구 그리고 맡은 바 책무에 대한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양측은 갈등과 대립이 아닌 아파트에 종사하는 공동운명체임을 확인하였고 인성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 및 소통문화를 위해 노력해나가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한, 상하반기로 나눠 간담회를 지속시키고 공동주택 전체 종사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관계 기관이나 의회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정찬호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장은 “아파트 관리의 핵심 주체인 두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 자체도 큰 의미가 있으며 관리 종사자들이 화합해야 입주민들의 편안한 생활공동체가 될 수 있다”며 관리 종사자 모두의 인격 존중과 일상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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