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문 [전문]

광주시의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 결단을 환영한다.
- 무등산 난개발 방지는 미래 광주세대를 위한 선물 -


광주시의회는 지난 22일 신양파크호텔 부지내 공동주택개발 사업 추진계획을 철회하고 부지를 매입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한 광주시의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

시의회는 그동안 무등산 자락 난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무분별하게 훼손되고 있는 무등산을 광주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려줄 것을 수차례 지적해왔다.

특히, 당시 도립공원으로 마땅히 포함시켜야 할 부지에 불가피하게 건립된 신양파크호텔에 대해 이 지역을 주거지화 하는 개발이 아닌 무등산 입지에 맞는 자연생태계로 복원할 것을 촉구해왔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옛 신양파크호텔. ⓒ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옛 신양파크호텔. ⓒ광주 동구청 제공

이번 신양파크호텔 공동주택개발 사업 철회는 난개발보다는 환경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광주를 만들라는 광주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설 뻔 했던 안일한 대응에 대한 광주시민의 경종이다.

지역사회의 갈등과 논란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행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학협의회를 구성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더 이상의 무등산 난개발을 막고 광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무등산은 광주시민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 미래를 열어갈 광주시민의 소중한 삶이자 역사이다. ‘어머니의 산’ 무등산은 이제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선물이 되어야 한다.

광주시의회는 앞으로도 무등산 일대에 우후죽순 생길 난개발 시도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도시 공공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대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다.

2021년 2월 23일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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