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사·방역 종합대책’ 발표

장휘국 광주광역교육감이 새학기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담은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23일 장휘국 교육감은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학기 ‘학사·방역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3일 오전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새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23일 오전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새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 교육감은 “무엇보다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내실 있는 학사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7가지 학사·방역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올해는 광주의 유·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개학 연기 없이 3월2일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한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며, 원격수업 병행 때에도 우선적으로 등교한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소규모 학교의 등교수업도 확대한다.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광주 초·중·고 67개교에서 올해는 31개교 늘어난 98개교가 등교 인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다.

원격수업도 내실 있게 진행한다.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해 광주 화상수업 플랫폼 ‘미더스(MeetUs)’를 구축 운영한다.

‘미더스’는 광주시교육청만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이 포함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3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학생·교직원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까지 저소득층에 2,635대의 PC를 지원했고, 올해 380대를 더해 3,015대를 지원한다.

스마트기기는 올해 4,878대를 대여했으며, 월 1만7,600원의 인터넷 통신 이용료도 지원한다. 또 전체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1만1890대의 스마트기기도 보급할 계획이며, 6월까지 광주 전체 학교의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한다.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개학을 앞두고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광주 전체 유·초·중·고(본청·직속기관·대안학교 포함) 523교를 27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방역업체에 위탁해 특별방역을 진행한다.

방역물품의 경우 학생 1인당 5매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학급당 3개 이상의 손소독제, 학급당 1개 이상의 체온계를 이미 확보했다.

특히 보건용 마스크 3만6,000매를 여분으로 비축했으며, 올해 방역물품 구입비로 5억7,000여 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학교 규모에 따라 모든 학교에 2∼6명의 방역 인력 1,451명을 지원한다.

심리 방역도 강화한다. 단위학교에 ‘심리방역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 확진자와 2주 자가격리 복귀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위기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3개 Wee센터와 각급 Wee클래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심리방역 핫라인 체계를 구축한다.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한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한다.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동·서부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활용해 교육청 내의 학습, 복지, 정서지원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연계망을 구축,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돌봄교실과 학교급식도 확대한다.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학교여건과 수요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학교급식의 경우 지난해에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더라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한다.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은 “광주의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의 역량을 모아 새학기 교육과정과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겠다”며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새학년 맞이 기자회견문

학교는 준비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엄중한 상황에서 2021학년도 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내실 있는 학사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겠습니다.

올해 학사운영 방안과 학교방역 대책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체득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최대한 늘리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광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밀집도 원칙을 준수하면서 학교 여건과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한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통해 등교수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유·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3월2일 개학해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며, 원격수업 병행 때에도 우선적으로 등교합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합니다.

소규모 학교의 등교수업도 확대합니다. 초·중·고 300명 이하,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광주 초·중·고 68개교에서 올해는 30개교 늘어난 98개교가 등교 인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2. 원격수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교사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지난해 개발된 1,889편의 원격교육 콘텐츠에 더해 새학기에 맞춰 627편의 원격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합니다.

특히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해 광주 화상수업 플랫폼 ‘미더스(MeetUs)’를 구축 운영합니다.

‘미더스’는 광주시교육청만을 위한 학습관리시스템이 포함된 원격 화상 플랫폼으로 3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학생·교직원 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합니다.

교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전체 학교가 2월을 새학년 준비기로 운영해 학교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수업·평가·원격수업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1월부터 2월까지 ‘실시간 화상수업 역량강화 연수’ 등에 2,069명의 교원들이 적극 참여했습니다.

3.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원격수업을 펼치겠습니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지난해까지 저소득층에 2,635대의 PC를 지원했고, 올해 380대를 더해 3,015대를 지원합니다. 스마트기기는 올해 4,878대를 대여했으며, 잔여 수량은 4,199대입니다.

월 1만7,600원의 인터넷 통신 이용료도 지원해 한 아이도 원격수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전체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1만1890대의 스마트기기도 보급할 계획이며, 6월까지 광주 전체 학교의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하겠습니다.

4.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일상 방역에서 심리 방역까지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광주 전체 유·초·중·고(본청·직속기관·대안학교 포함) 523교를 27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방역업체에 위탁해 특별방역을 진행합니다.

방역물품의 경우 학생 1인당 5매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학급당 3개 이상의 손소독제, 학급당 1개 이상의 체온계를 이미 확보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건용 마스크 3만6,000매를 여분으로 비축했으며, 올해 방역물품 구입비로 5억7000여 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학교 규모에 따라 모든 학교에 2∼6명의 방역 인력 1,451명을 지원합니다.

개학을 하면 학생들은 ▲등교 전 각 가정 ▲교실 입실 전 ▲점심시간 급식실 이동 전 하루 3차례 이상 반드시 발열검사를 실시해야 합니다.

교실 창문은 쉬는 시간마다 수시로 개방해 환기시키고 문 손잡이, 책상, 의자, 수도꼭지, 통학버스 등은 매일 1회 이상 소독을 진행합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5.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겠습니다.

단위학교에 ‘심리방역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 확진자와 2주 자가격리 복귀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위기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3개 Wee센터와 각급 Wee클래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심리방역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겠습니다.

6. 학력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등교와 원격수업의 병행이 지속되면서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배움에 있어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도록 ‘맞춤형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실시합니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합니다.

동·서부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활용해 교육청 내의 학습, 복지, 정서자원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연계망을 구축,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가정형편이 원인이 되어 배움이 조금 더딘 학생들은 원격수업 기간 중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별도로 등교수업을 진행합니다. 다문화 학생들의 경우 지역 다문화기관과 연계한 맞춤형 방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7. 돌봄교실과 학교급식을 확대하겠습니다.

마음 따뜻한 돌봄교실 운영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방과 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던 돌봄교실을 학교여건과 수요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방과후강사나 퇴직교원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지역돌봄기관과 자원공유 및 네트워크를 강화해 빈틈 없는 돌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탄력적 운영을 통해 학교 급식을 확대합니다. 지난해의 경우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받더라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해 광주교육은 철저한 방역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원격수업의 길을 모두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갔습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광주의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의 역량을 모아 새학기 교육과정과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된 위협은 한 사람의 힘으로 막아낼 수 없습니다. 광주시민 모두가 방역지침을 충실하게 따르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합심할 때 다시 희망을 꿈 꿀 수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23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 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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