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칼럼] 지도자의 최고 덕목
[이기명 칼럼] 지도자의 최고 덕목
  • 이기명 <팩트TV>논설위원장
  • 승인 2021.02.1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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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을 어떻게 믿는가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자랑하는 거 아니니 믿어주기 바란다. 고2, 고3 때 반장을 했다. 공부를 잘했느냐? 천만의 말씀이다. 그럼 어떻게. 얘기가 기니까 줄인다. 논산훈련소에서도 중대 향도를 했다. 공병학교에서도 교육생 반장을 지냈다.

운동신경이 발달해서 그런지 운동을 잘했다. 사회생활 하면서도 뒤처지지는 않았다. 나쁜 놈이란 욕도 많이 안 먹었다. 사람들이 내 말을 잘 믿어줬다. 이유가 무엇일까.

“선생님의 얘기는 믿을 수 있습니다. 거짓말 안 해서 안심이 됩니다.”

ⓒ팩트TV 갈무리
ⓒ팩트TV 갈무리

또 노무현 대통령 얘기냐고 할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이다. 나도 그분에게 믿음을 받고 살았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정치인 중 후원회장을 맡아 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사전에 반드시 검증한다.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김병기(서울동작갑) 의원의 후원회장이다. 존경받는 좋은 분들이다. 그렇지 않으면 후원회장 안 한다.

지금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문으로 그를 돕고 있으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심지어 내가 돕는 정치인은 꿈을 이룬다는 농담들을 해서 사실 기분이 좋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들을 평가할 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흔히 얘기한다. 열 길 물속에 들어가 본 적도 없지만 사람 속인들 들어가 봤겠는가.

그럼 어떻게 사람 속을 안 단 말인가. 경험이다. 겪어 본 경험이다. 직접 경험도 있고 간접 경험도 있다. 현대건설 정주영 회장이 어느 인간을 두고 한 말이 유명하다.

“그놈은 종으로라도 쓰지 말라”

종으로라도 쓰지 말라는 그놈이 누구인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간접평가의 기준이다. 요즘 세상은 비밀이 없다고 한다. 세상에서 자신만이 알 것이라고 믿는 외상값 안 갚은 것을 알다니. 그러나 외상 준 음식점 주인은 알고 있다.

국민의 눈은 무섭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안 된다. 그래서 국민을 하늘이라고 하는 것이다.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온갖 모략과 가짜 소문이 날뛰고 있다. 그런 거짓에 넘어갈 국민이 아니다.

입에서 나온 말은 도로 담을 수 없는 시대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도리 없이 책임져야 한다.

■국민은 무엇으로 비교를 하는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은 모두 안다. 출마한 후보자가 여럿이면 고르게 된다. 누가 때는 덜 묻었는가. 누가 더 똑똑한가. 국민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소문도 듣고 자료도 본다.

국민의 관심사인 병역문제는 깨끗한가. 전과는 없는가. 여성 관계는 어떤가. 정치편력은 어떤가. 완벽하기란 불가능해도 정도 문제다.

당연히 비교되고 거기서 국민의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경쟁은 당당하게 깨끗이 해야 한다. 지저분하게 모략이나 하고 과잉홍보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 이 역시 낙제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다. 정직이다. 똑똑은 한대 어딘가 믿음이 안 가는 후보가 있다. 우리 국민은 매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의 주인공들은 감옥에 있다. 두 사람이나 된다. 이 무슨 비극이란 말인가. 이제 국민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정신 제대로 박힌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니 돈이냐 내 돈이냐. 마구 뿌려대는 지도자가 제정신이냐. 내 집 살림이라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그 짓 못 한다. 믿음이 가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국민은 질렸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다.

경쟁은 깨끗하게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병폐는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벌써 그런 사례들을 국민들이 목격된다. 근거 없는 중상모략 왜곡 등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홍보를 빙자해 허위사실을 퍼트린다.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홍보요원의 숫자가 ‘깜놀’이다. 이들의 활동비는 어디서 나오는가. 정치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승리는 좋지만 추한 승리는 불명예다. 반드시 후유증을 남긴다. 패자가 승복해서 승자에게 꽃다발을 안기는 그런 멋지고 아름다운 선거를 보고 싶은 것이 국민의 소망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명심 또 명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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