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겸 감독, 김범창 음악 감독 관객과의 대화...20일 오후3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자 유다인x오정세 배우의 호연으로 주목받은 영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GV가 20일 오후 3시 영화 상영후 광주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GV에는 이태겸 감독과 김범창 음악감독이 참석하며 진행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뮤지션이 맡는다.

1만5천 관객을 돌파하며 훈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다.

사내에서 인정받는 우수사원이었음에도 한 순간에 권고사직 대상자, 그리고 파견 근로자가 된 ‘정은’(유다인 배우)의 상황은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대우하는 우리 사회를 보여주는 한편, 그럼에도 세상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맞서는 정은과 그녀와 연대하는 ‘막내’(오정세 배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다.

오늘날 ‘나의 자리’를 고민하게 되는 관객들에게 스스로를 포기하지도, 절망하지도 않는 정은은 한국 여성서사 속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2021년 가장 솔직한 파이팅으로 관객들에게 닿을 전망이다.

<빛과 철>(2월18일 개봉)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늘한 매력의 캐릭터 ‘영남’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염혜란의 첫 영화제 배우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영화 <사자><내가 사는 세상><귀향>과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입증된 연기력으로 나약했던 과거에서 진실에 다가서는 ‘희주’ 역을 완벽히 그려낸 김시은, 교통사고에 얽힌 진실을 품고 있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은영’으로 <벌새> 이후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한 박지후까지,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 앙상블에 이목이 쏠린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명암과 소음, 흐름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숨 막히는 감정의 스펙터클을 선사한다.

재개봉 하는 <비포 미드나잇>(2월18일 개봉)은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로, 여행지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남녀가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 그리스로 여행을 떠나며 보여주는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제시’역의 에단 호크, ‘셀린느’역의 줄리 델피, 그리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감독과 배우들이 특별한 인연을 이어 오며 다시 없을 3부작을 탄생시켰다.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2월25일 개봉)은 핀란드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커미션을 받는 인물화가 9명 중 유일한 여성 화가였으며,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헬렌 쉐르벡’의 삶을 담은 영화이다.

10년 넘게 예술계를 벗어나 외딴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헬렌이 어느 날 젊은 예술가 에이나르를 만나고, 싹 트는 사랑과 혼란스러운 감정 속 더욱 깊어지는 예술성을 보여준다.

윌 스미스, 비욘세, 셀린 디온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던 안티 조키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북유럽의 낯설고도 고즈넉한 풍경과 바흐, 드뷔시, 모짜르트 등 클래식 음악의 조화로 한 폭의 명화 같은 영화를 선보인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