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의 조건
2020 사회조사 결과 순천시민의 삶의 만족도는 평균 6.6점, 5점이상은 88.2%
생태도시 전략으로 일군 살기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 순천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주민등록 인구 수’는 5182만 9023명으로 2019년보다 2만838명이 감소했다. 처음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반면 전남 순천시는 지난 1월 말 28만2,618명으로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

▶ 순천시민의 삶의 만족도는 5점 이상이 88.2%

순천시는 인구증가 요인을 생태도시를 기본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 조성 등 문화·교육·복지·안전 분야에서 살기 좋은 정주여건을 조성한데서 찾고 있다.

전남 순천시 동천 벚꽃 야경.
전남 순천시 동천 벚꽃 야경.

순천시는 이러한 판단의 근거로 지난해 상반기 타 지역 전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90.3%가 보통 이상의 만족으로 응답하였고, 2020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에서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행복 빈도, 10점 만점)은 평균 6.6점으로 5점 이상이 88.2%로 나타난 점을 들고 있다.

▶ 살기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의 조건

어떤 도시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라고 할 수 있을까? 유엔은 매년 세계 행복의 날(매년 3월 20일)을 전후로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 각국의 행복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행복보고서 2020〉는 세계 154개국 중 가장 행복한 나라로 1위는 핀란드(7.80점, 10점 만점), 2위는 덴마크(7.64점), 3위는 스위스(7.56점)가 차지했다. 프랑스는 6.66점으로 23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5.72점로 61위(지난해 54위)이다.

조사항목은 1인당 국내총생산, 사회적 지원, 건강 기대수명, 삶에 대한 선택의 자유, 관용, 부정부패로 6개 항목이었다. 이외에 사회, 도시, 자연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사회환경이 삶의 질에 일차적으로 중요하며 도시가 농촌보다 행복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경제발전이 상당 수준에 이르는 대도시에서는 생활비가 많이 들고 환경오염과 불평등이 심해 삶의 만족도가 농촌에 비해 떨어지는 ‘도시의 역설’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건강하고 자연적인 환경을 보존 유지하는 것은 행복과 웰빙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순천의 자연, 도시, 사회적 여건과 3E 프로젝트

전남 순천시 동천 벚꽃.
전남 순천시 동천 벚꽃.

그렇다면 순천시 여건은 어떨까? 삼산이수(三山二水)로 대표되는 순천의 자연은 전체 면적의 68%가 산림이다. 순천만을 중심으로 바다와 상사호, 주암호 주변의 호수권역과 시내를 가로지르는 수변권역도 두고 있다.

교통은 인근 여수공항과 KTX의 운행으로 전남 동부권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혼합된 도농복합도시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신선한 농축수산물의 집산과 유통이 이루어져 음식문화도 발달하였다.

순천시는 이러한 환경을 보존하고 잘 활용한 도시로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러한 정책의 성공을 뒷받침한 원동력으로 시민사회운동과 혁신행정에서 찾는다.

시민단체의 순천만 습지 보존운동을 시작으로 순천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잡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한 해 5백만 명 이상이 찾는 단일 방문지로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순천시의 상수원인 수돗물은 상사댐 및 인근 수원지에서 취수되어 안전하고 위생적이다. 지난해 4월 수돗물분야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동천과 옥천은 1급수가 흐르고 있으며 잘 조성된 산책로와 야간 경관은 운동 겸 산책장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천만그루 나무심기, 도심의 녹지축 조성과 연결사업은 녹지율을 높여 어디서나 창문을 열면 나무가 보이는 도시로 만들고 있다.

전남 순천시 전경.
전남 순천시 전경.

순천시는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도시 근교의 농업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식료품이 로컬푸드매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고 직접 재배하고 가꾸는 도시농업(텃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육도시로서의 기반은 명문고의 전통으로부터 평생학습도시, 도서관의 도시로 꾸준히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 지방도시는 밀집・밀접된 수도권의 대안공간으로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서울지역 초・중생들의 농산어촌 유학이 늘어나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지속적인 생태도시(Ecology) 전략과 전통적인 교육도시(Education)를 기반은 시민들에게 다른 도시보다 살기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라는 인식을 집단적으로 공유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민선7기 이를 경제(Economy)활력으로 이어가고자 3E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생태경제도시 순천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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