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파크 법인 대표 “공유화 협의 기간에는 개발행위 철회” 밝혀
2일 민관정학협의회, 광주시에 무등산 공유화 건의 예정

무등산 중턱에 있는 옛 신양파크호텔의 빌라 건립을 두고 난개발이라는 반대여론이 급등한 가운데 호텔 대표가 공유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새로운 전환을 맞고 있다.  

이같은 호텔 쪽의 '무등산 공유화 긍정적 입장'은 지난달 28일 사익을 위한 난개발을 지양하고 공익을 목표로 무등산을 보존하기 위해 출범한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협의회’가 2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에서 공개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무등산신양캐슬신축반대시민연대’가 지난해 11월 14일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무등산신양캐슬신축반대와 무등산 난개발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무등산신양캐슬신축반대시민연대’가 지난해 11월 14일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무등산신양캐슬신축반대와 무등산 난개발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날 회의는 무등산 공유화 및 재원확보 방안과 신양파크호텔 법인대표 면담 및 의견청취를 통해 공유화를 위한 걸림돌 해결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것.

회의에 참석한 신양파크호텔 법인대표는 “무등산 공유화 원칙에 동의하고, 공유화 협의기간에는 개발행위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허민 민관정학협의회 위원장은 “오는 5일께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한 공유화 방안을 이용섭 시장에게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양파크호텔 개발사업자는 지난해 호텔 부지에 무등산신양캐슬이라는 이름으로 80세대의 빌라를 신축하기 위해 광주 동구청과 광주시청에 행정행위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무등산 난개발이라며 성명과 서명운동 등으로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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