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주변 경관개선 등 역사적 의미 간직한 공간 보존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5·18민주광장 일원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의 종각 주변 경관개선 및 아트(Art)벤치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면적 8,188㎡ 규모의 5·18민주광장은 많은 외지인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광주시민들의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아왔으나 마땅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부족해 정비가 요구돼왔다.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광장 내 종각 주변 녹지공간은 지하상가 인공지반 위에 조성돼 있어 큰 수목생육은 어려운 환경이며, 잡목 등이 우거져 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정비와 함께 시야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총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광주의 아픈 현대사를 함께 공유하며 계층·세대 간에 공감을 이룰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종각 주변 화단정비 및 경관조명 설치 ▲아트벤치 설치 ▲편의시설 구축 등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종각 주변에 식재된 소나무는 5·18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해 오월단체의 의견수렴과 이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 등을 파악해 역사적 의미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5·18민주광장은 광주정신 발현지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적 장소”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그날’을 겪어보지 않은 후대들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함께 소통하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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